|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5월 20일은 벌 및 수분 매개체가 지구 생태계 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세계 벌의 날입니다. 이 날짜는 현대 양봉의 선구자인 안톤 얀사(Anton Janša)가 태어난 날인데요, 18세기 슬로베니아의 양봉가 출신으로 농업과 양봉 관행에 대해 이웃 농부들과 고민하며 양봉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도했던 사람입니다. 참고로 슬로베니아는 인구 200만명 중 1만명이 양봉인일 정도로 유럽 양봉의 심장이며 꿀과 화분이 유명합니다. 2016년 FAO(유엔식량농업기구) 유럽 회의에서 슬로베니아가 국제양봉가협회인 Animondia 지원으로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기념할 것을 제안, 이듬해 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2018년 5월 20일이 첫번째로 맞이한 세계 벌의 날이고요.
2023년 세계 벌의 날 주제는 “Bee engaged in pollinator-friendly agricultural production(수분매개체 친화적인 농업에 종사하는 벌)"입니다. 올해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벌과 다른 꽃가루 매개체를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벌이 사라지면 생기는 일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꿀벌의 실종과 집단폐사가 보고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살충제, 서식지 파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사한 꿀벌은 39만 봉군, 약 78억 마리로 전체 사육 꿀벌의 16%에 이릅니다. 최근 양봉협회는 소속 농가에서 약 60%에 달하는 벌 141억 마리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벌이 실종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드론꿀벌 개발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론을 이용한 수분은 벌을 대체할 수 없으며 생태계의 불균형 초래,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 드론꿀벌과 폐기 과정에서의 거대한 탄소발자국 발생 등의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수분 매개체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 행위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유지가 가능합니다. 야생벌, 나비, 나방, 말벌, 딱정벌레, 새와 박쥐, 원숭이, 설치류, 다람쥐 등의 척추동물들도 수분에 기여합니다. 그런데 이 중 벌과 나비의 40%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고, 척추동물 수분 매개체도 16.5%나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분 매개체는 세계 총 작물 생산의 35%에 기여하며 농작물의 약 75%가 부분적으로라도 수분 매개체에 의존합니다. 때문에 약 2만종에 이르는 수분매개체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벌을 포함한 수분 매개체는 생태계의 건강과 식량 안보의 기본입니다. 벌은 인류가 멸종하는 7가지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벌의 멸종은 식량 위기와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 작물별 곤충 수분 의존도
아몬드 100%, 양파/호박 90~100%, 망고/사과 80~100%/ 수박 70~100%/ 유채 50~100%
| 벌을 살리기 위한 노력, 지속가능한 농업
밀원수를 심어 벌의 먹이인 밀원을 충분히 확보합니다.
고독성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대체농약을 사용합니다.
축산으로 분류된 '벌'이지만 농림축산식품부 뿐 아니라, 환경부, 산림청 등 다양한 부처가 함께 협업해야 합니다.
수분 매개체를 모니터링하고, 사회경제적 가치 평가와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다양한 수분 매개체와 서식지를 보호하고 늘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의 생활도 환경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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