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Patagonia)는 50년이 넘는 역사의 세계적인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펼치는 ESG 경영의 선구자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파타고니아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한편으로는 역설적이게도 ESG 경영의 롤 모델이 아닌 이유도 살펴보도록 해요 :)
▶ About 파타고니아
We're in Business to save our home planet.
우리는 우리의 터전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파타고니아의 비전
창업주 이본 쉬나드는 클라이밍 장비를 직접 제작하여서 장비 판매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피톤이 암벽의 훼손을 방생시킨다는 것을 알고서, 점차 피톤의 판매량을 줄이고 최종적으로 판매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피톤이 주는 매출보다 암벽에 남기는 훼손을 막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이로써 파타고니아는 사업이익 보다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철학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파타고니아의 환경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들의 환경 보호 인식과 맞아 떨어지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Don't buy this jacket"
“WORN WEAR”
의류 생산에 따르는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는 의미의 캠페인입니다. 튼튼하고, 오래 입는 옷을 만들어 버려지는 옷을 최소화하자고 말합니다. 유행마다 옷을 바꾸는 패스트패션과는 정반대의 흐름으로, 하나의 옷을 오래 입어서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파타고니아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 파타고니아의 ESG 경영
1) 환경(Environment)
-제품라인의 87%는 재활용 자재를 사용합니다. (재생 유기 능인증 코튼, 리사이클스판덱스, 리사이클코튼,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미국에서는 전기를 100%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원유에서 새로 추출한 버진 소재는 사용하지 않고, 제품에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2025년까지 100% 재사용, 가정에서의 퇴비화, 재생 혹은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씁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2019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총 1천460만 파운드의 이산화탄소를 줄였습니다. 나무 10만 9천 그루를 심는 효과입니다.
다운은 100% 어드밴스드 글로벌 트레이서블 다운(Advanced Global Traceable Down) 인증
파타고니아에서 사용하는 다운은 100% 어드밴스드 글로벌 트레이서블 다운(Advanced Global Traceable Down) 인증을 받았습니다. 파타고니아의 모든 버진 다운은 농장에서 최종 가공 시설까지 모든 과정을 추적합니다. 어드밴스드 글로벌 트레이서블 다운 스탠다드(Advanced Global TDS)를 통해 오리와 거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어드밴스드 글로벌 TDS는 오리와 거위 다운의 공급망에 있어 가장 강력한 동물 복지 기준이자 소비자 보증 기준입니다.
유기농 목화의 선구자, 100% 유기농 순면
파타고니아의 모든 면제품에는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합니다. 면화는 ‘유기농'을 선택합니다. 유기농 면화는 일반 면화보다 가격이 1.5배 비싸며 공급 농장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수급에 ESG 관점인 환경 영향성과 고객 안정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로써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들의 신뢰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1996년부터 모든 면제품에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 내 친환경 소재의 사용도 2016년 43%에서 2022년 88%로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친환경 소재란, 유기농 순면과 재생 유기농 순면, 헴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나일론 등을 말합니다.
2) 사회(Social)
-“1% for the Planet”
파타고니아는 1985년부터 매년 매출의 1%를 환경을 보호하고 되살리는 일을 하는 단체들을 후원하는 데 사용해왔습니다. 파타고니아는 1985년부터 매출의 1%를 자연환경의 복원과 보존을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1억 4,000만 달러(약 1,680억원) 이상의 현금과 현물을 전 세계 지역 사회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일하는 풀뿌리 환경 단체들에게 기부했습니다.
2002년 파타고니아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와 플라이낚시 장비 기업 “블루리본 플라이스”의 창립자인 크랙 매튜스는 다른 기업들도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영리 조직인 “1% for the Planet”를 만들었습니다. 자연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기업들의 연대 조직입니다.
Earth is now our only shareholder
Yvon Chouinard, 파타고니아 창업주
- 환경 보호를 위해 4.2조 원 지분 전액 기부
Earth is now our only shareholder NYT 인터뷰에서 공개편지
본인과 아내, 두 명의 자녀가 보유하고 있는 약 4조 2000억원 회사 지분 모두를 환경보호를 위해 창립한 재단과 비영리 단체에 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3) 지배 구조(Government)
- 파타고니아에서 책임 경영(Responsible business)
회사의 의결권주(voting stock) 전부(100%)는 파타고니아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신탁회사가 소유합니다. 매년 파타고니아의 비즈니스를 위해 재투자하는 비용 이외의 모든 이익은 환경 위기 해결을 위해 쓰입니다.
-수평적 의사 결정의 문화
"일은 즐거워야 한다" 창업자의 문화.
▶ 알고 보니 비상장기업?
미국과 유럽에서 ESG는 ESG 펀드와 지수를 구성하기 위한 상장회사 대상 평가 프레임입니다.
앞서 파타고니아의 ESG 경영에 대해 살펴봤는데 사실 파타고니아는 비상장기업이라 ESG 경영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너의 철학으로 파타고니아는 지구 환경 보전과 공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통해서 경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였습니다. 최고 경영자의 ESG에 대한 이해와 솔선수범, 단기 이익 중심이 아닌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전략 설정, 경영진의 투명한 의사결정, 수평적인 기업문화 등 ESG 경영이 추구하는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자신의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친, 또는 미칠 영향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아는 기업, ESG 평가 프레임을 넘어선 기업입니다.
회사를 상장시켜서 공개기업(Public company)으로 만드는 것도 또 다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상장 기업들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꼭 필요하거나 회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 아래서의 사업 운영보다 단기적으로 많은 이익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개 기업(going public)”이 되는 대신 “목적 기업(going purpose)”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자를 위한 이익으로 바꾸는 대신, 우리는 파타고니아를 통해 만드는 재무적인 이익을 모든 자원의 원천인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려 합니다.
Yvon Chouinard, 파타고니아 창업주의 편지
파타고니아에서 책임 경영(Responsible business)의 실험을 시작한 지 거의 50년이 되었고 또 다른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파타고니아는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생각보다 지구를 되살리겠다는 희망을 훨씬 크게 가진 기업입니다. 앞으로 50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ESG 파트너 칼렛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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